개발 공부/AWS

AWS Certified Cloud Practitioner 합격 회고

susong 2023. 6. 14. 17:38
728x90

백, 인프라, 프론트 엔드 개발자로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한 이후, 나는 인프라 특히 클라우드 엔지니어가 되어야겠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판단에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클라우드 직군은 신입을 잘 안 뽑는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여러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6개 정도의 회사에 서류를 넣었으나 결과는 바로 광탈.. DevOps 직군으로 넣었지만 모두 회사의 기준에 나는 알맞지 않았다. 운이 좋게도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탈락했는지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결국은 내가 신입이라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여러 프로젝트 리딩 및 개발 경험은 높게 평가하지만, 내가 신입으로 지원을 했기 때문에 당장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회사로서는 현재 시장 상황상 모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입은 뽑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부족함도 있겠지만, 이 경험적인 부분을 도대체 어떻게 메워야 할까 고민이 되었고, 그 고민의 결과로 나는 AWS 자격증을 선택하였다.(다 경력을 원하면 신입은 어디서 시작하냐고..!!)

 

내가 가고싶은 분야는 DevOps고 특히 클라우드 분야에서 특화된 데브옵스니 내가 많이 써 본 AWS 기준으로 DevOps 자격증을 따두면 신입으로서도 그리고 나중에 커리어 간에도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나는 첫 AWS 자격증으로 가장 낮은 등급인 CLoud Practitioner을 선택하였다.


자격증 선택

첫 자격증으로 Cloud Practitioner을 선택한 이유는 2가지였다. 첫 번째로는, 시험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일단 시험센터에서 평가를 보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시험센터는 어떤 분위기인지 또, 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 두 번째로는, 자격증을 합격하게 되면 다음 자격증에 사용할 수 있는 50% 할인 쿠폰을 제공해 주는데 이렇게 되면 2개 따는 비용과 1개 따는 비용이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Practitioner $100 + Associate $75(50% 할인) == 2개 $175 혹은 Associate 1개 $150)

 

향후 시험을 위해 시험을 경험도 해보고, 또 자격증 수도 늘린다는(4X AWS Crtificate을 쓰기위해서..) 점에서 Practitioner을 선택하게 되었고, 현재까지는 이 판단이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평가과정

나는 평가장소로 가장 최신의 시설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난 선정릉의 SRTC를 선택했고, 실제로 가보니까 센터는 새 거 같다는 느낌이 충분히 났다. 위치 또한 선정릉역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되는 위치라 위치도 좋았고, 또 주변에 스타벅스도 존재해서 시험 보기 전에 대기하기도 충분할 것 같았다.

 

시험장 내부는 독서실처럼 되어있고, 경주마 눈가리개처럼 생긴 테이블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자리 천장에는 나를 찍고 있는 CCTV가 존재했으며, 또한 사각을 줄이기 위한 별도의 CCTV도 위치하고 있었다. 내가 갔을 때는 약 5명 정도가 평가를 보고 있었는데, 나이대가 20대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이 다양한 시험을 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다들 어떤 평가를 보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으나, CFA나 토플도 평가를 하는 곳인 만큼 다들 인생을 걸고 열심히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11:30 평가이기 때문에 약 20분 전인 11:10에 평가 장소에 도착했고, 미리 별도로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확인했다. 나 같은 경우 영어로 이름을 설정했기 때문에 내 영문이 들어간 여권을 소지하였고, 해당 여권을 바탕으로 자기 신원 확인을 진행했다. 여권, 내 이름으로 된 신용카드(카드 내에 내 영문이름이 있어야 된다) 두 가지를 기준으로 내 신원 확인 절차는 진행되었고, 신원확인 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서 시험장에 입장하였다.

 

시험장은 큰 통창으로 구성되어 시험장이 내려다보이는 제어실과 그것보다 약간 낮은 곳에 위치한 독서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입장을 위해서는 감독관이 있는 제어실에 내 모든 짐을 맡겨야 했고, 그 이후에는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서 모든 주머니가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팔과 발목 같은 곳에 어떤 물건이 있을 수 있으니 해당 부분에 대한 확인 절차도 진행했다. 

 

이렇게 내 몸에 아무 물건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 내 얼굴을 촬영하고, 또다시 한번 내 얼굴과 신분증 상의 얼굴을 대조한 후 입장하겠다는 서류에 서명했다. 해당 서명 이후에서야 시험장에 입장할 수 있었고, 감독관은 내가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자리까지 동행해 주었다.


평가 내용

그렇게 평가는 진행되었고, 평가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나 같은 경우 덤프는 풀지 않았지만, AWS Skill builder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를 한번 봐 본 상황이었고, 해당 AWS Skill builder와 유사한 UI를 가진 화면에서 평가를 진행했다. 솔직히, 컴퓨터가 좋은 사양이 아니어서 중간중간 로딩 때마다 렉 걸린 것 아닌가 의심이 들었지만 1분 정도 기다리면 화면이 진행되기에 그냥 프로그램이 조금 무거운 것 같다고 판단했다.

 

평가는 시험 설명과 동일하게 65문제로 진행되었으며, 나는 약 30분 정도 이후에 평가를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다. 입문자를 위한 평가답게 평가 자체에 크게 함정도 없었고, 문제 자체의 난이도도 낮았다. 대부분 '~의 상황에서 적절한 서비스는?' 혹은 '공유 책임 모델에서의 각자의 책임' 혹은 '클라우드의 장점' 등을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대부분의 문제들은 한 번 이상 AWS를 이용하여 서비스를 배포해봤다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다.

 

30분 정도 풀고 나니, 헷갈리는 문제가 5개 정도 있어서 그 부분만 다시 한번 확인을 했고(Flag를 지정해서 마지막에 확인할 수 있다) 5개 모두 다 틀리더라도 합격이기에(70% 이상이면 합격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평가를 마무리했다. 잠깐의 설문조사를 마치고 나면, 내가 PASS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부분에 PASS가 적혀있었고 빠르게 시험을 마무리하고 나올 수 있었다.


PASS인 것은 확실한 상황이지만, 자격증 합격 내용에 대한 확인을 받기 위해서는 AWS의 결과 메일을 받아야되는 구조였다. 시험장 화면을 통해 5 영업일 내에 평가에 대한 결과를 메일로 보내준다는 안내를 받았는데, 해당 메일이 오면 그것을 기반으로 다음 시험을 예약할 예정이다. 다음 평가는 아마도 Associate등급의 Developers일 것 같다. DevOps 자격증을 딸 때까지 파이팅..!

합격증은 금방 날라왔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