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지나가는 생각 2

나는 책을 읽으며 살고 싶다

어느 날부터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나는 스스로 독서량이 적다고 생각해오지 않았었다. 그래도 매주 1권 이상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어왔고, 그래서 내 정서적 인내력 혹은 독서능력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오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긴 여행을 다녀오면서 또 회사에 다니면서 나의 여유시간들은 유튜브와 웹서핑이 차지하게 되었고 독서와 반년이상 거리를 두게 되었다. '출퇴근하니까 지하철에서 어쩔 수 없이' 혹은 '여행 중인데 책을 어떻게 읽어?'같은 생각들이 독서와 나 사이를 이간질했고, 그렇게 나는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전 오래간만에 내 생각을 정리할 겸 자유론을 꺼냈는데 하나도 읽을 수 없었다. 글의 문장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으나,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

"과학"이라는 단어의 의미

과학이란 무엇인가? 42서울에 와서 가장 좋은점은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 곳에는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많고, 또 내가 모르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샘솟는 독특한 곳이다. 나도 다양한 사람들에게 여러관점으로 생각하고 배우는 와중 이런 재미있는 질문을 확인했다. 과학은 어디에서 왔는가? 좀 쌩둥맞긴 하지만, 이 물음에 정확한 대답을 하려면 "과학"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아야된다. 철학과에서는 어떤 물음을 시작할 때 물음에 사용되는 단어를 먼저 정의한다. 그렇기에 내게는 익숙한 습관인데 사실 이런 습관을 가지는 것은 몇 없는 사람이 가지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자유에 대해 논한다면, 자유의 성질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자유"가 무엇인지 먼저 이야기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