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책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나는 스스로 독서량이 적다고 생각해오지 않았었다. 그래도 매주 1권 이상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어왔고, 그래서 내 정서적 인내력 혹은 독서능력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오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최근 긴 여행을 다녀오면서 또 회사에 다니면서 나의 여유시간들은 유튜브와 웹서핑이 차지하게 되었고 독서와 반년이상 거리를 두게 되었다. '출퇴근하니까 지하철에서 어쩔 수 없이' 혹은 '여행 중인데 책을 어떻게 읽어?'같은 생각들이 독서와 나 사이를 이간질했고, 그렇게 나는 책을 읽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 전 오래간만에 내 생각을 정리할 겸 자유론을 꺼냈는데 하나도 읽을 수 없었다. 글의 문장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었으나,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