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42서울 6

42베네핏 개발기 발표 회고(benefit.42seoul.link)

들어가면서 모든 발표를 만족스럽게 할 수는 없지만, 나는 발표는 최대한 내 발표를 들으러 와주신 모든 분들의 시간이 아깝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내가 만든 원칙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발표를 마친 후,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 주는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집에 와서도 나는 '도대체 내가 왜 그렇게 발표를 했을까?'라고 하루종일 자책했다. 오늘은 내 자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발표영상 42베네핏 개발기 발표 충분하지 못한 준비 나는 원래 발표를 하기 전에 내 발표를 들으러 와주시는 분들의 시간 만큼 발표를 준비한다. 예를 들어 50명이 내 30분짜리 발표를 들으러 와준다면 최소한 25시간은 발표를 준비해야 되는 것이다. ..

발표/42서울 2023.07.13

42모글 개발기 발표 회고(안되면 될 때까지)

발표 영상 내 발표 순서는 14:30부터(발표는 순서대로 mgo, susong, joonhan, minsukan) 우당탕탕! 정말 말 그대로 안되면 될 때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열정의 사나이들이 드디어 프로젝트를 마치고 그 후일담을 발표하게 되었다. 오늘은 우리의 프로젝트의 마침점인 발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무엇을 개발하려고 했는가? 42내에서 공부는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42커뮤니티답게 자신의 스케쥴에 맞춰서 진행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이 스케쥴이라는 것이 자율로 하게하면 잘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자신에게 스스로 지속적인 자극을 주지 못한다면 게을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은 인간이 가진 게으름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처럼 어떤 유대를 맺어주는 그룹..

발표/42서울 2023.03.01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발표 후기(42서울은 피라미드를 쌓는 곳이다)

발표영상 2022.12.15.(목)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성과 공유 컨퍼런스 발표 제목 42서울은 피라미드를 쌓는 곳이다(송승운) 들어가면서 2022. 12. 15.(목) 재단의 요청을 받아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발표를 하고 나서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그 뒷 이야기들을 오늘 한번 해볼까 한다. 처음 발표를 하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발표를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즐거운 나는 이번 이노콘도 당연히 발표 하나쯤은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42서울에서 사용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인 Slack에 이노콘 두달 전 연사를 구한다는 이야기가 올라왔고, 나는 이 연사 지원에 42서울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들을 주제로 신청을 했다. 그런데, 신청을 하고 연사..

발표/42서울 2023.02.28

크롬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발표 회고(2022. 12.)

들어가면서 2022.11월 내 Slack에는 하나의 부탁이 찍혔다. 다름이 아니라, 42 재단에서 수요지식회를 주제로 박람회를 여는데 거기에서 발표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배움의 나눔이라는 것에 충실한 나는 여러 번 42에서 발표를 진행했었고, 재단 담당자도 그런 나를 좋게 봤던 것 같다. 당연하게도 바로 승낙하려고 했는데, 내용이 조금 이상했다. 내가 철학과를 전공한 것을 바탕으로 철학을 강연해줬으면 하신단다.. 그 제안은 즉시 거절, 하지만 그때 당시 프론트를 처음 접하며 궁금했던 브라우저에 대하여 발표하기로 했다. 리액트를 익히며 최적화하는 코드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나, 브라우저의 작동원리가 결여된 상태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브라우저에 대해서 하나..

발표/42서울 2022.12.21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는 프로그래밍 언어 변천사 발표 회고(2022. 11.)

프로그래머들이라면 다들 처음 배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기억할 것이다. 나는 2016년에 들은 "프로그래밍 기초" 수업에서 C로 프로그램을 배웠다. 당시 Visual Studio15를 이용해서 열심히 코딩을 하며 이런저런 불만들을 토했었는데, 불만들의 요지는 이런 것들이었다. '도대체 왜 ;를 찍어야 되는 거야!' '컴파일은 도대체 왜 해야 되는 거야!!' 지금 보면 아찔한 이 질문들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할 수 있는 뉴비의 투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나는 우여곡절을 겪어 C언어를 익혔고 지금은 C가 가지고 있는 문법적 특성을 모두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옛날에도 그랬을까? 옛날에도 ;를 찍었을까? 혹은 함수를 {}으로 나눈 것은? 아니 함수를 나누기는 했을까? 나는 이런 의문이 들어 프로그래..

발표/42서울 2022.11.03

문돌이 개발자 실패기 발표 회고(2019. 12. 42서울 OT발표)

대학을 졸업 후 국방부의 시계는 이제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 나는 이제 사회로부터 독립된 존재로서 28개월 동안 군인의 소임을 다해야 한다. 좋게 말해 28개월 간의 독립이지 사실상 28개월 간의 경력단절이다. 나는 돌아와서 어떻게 할 것인가? 군대에 가서 무엇을 준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같은 생각은 나랑 맞지 않는다. 눈에 들어온 옥외 광고 어떻게 해야 더 효과적으로 돌아와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까? 28개월 후의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이 시작되었고, 나는 학교 교정을 거닐다 하나의 현수막을 발견했다. '3무(교수, 교재, 학비) 교육방식, 42서울 1기 모집' 현수막과 42서울에 대한 내게 첫인상은 이랬다. 1. 나는 정해진 틀보다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효..

발표/42서울 2022.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