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16

나의 첫 취업준비 기록

내 첫 번째 취직의 결과는 25 지원, 12 서류 합격, 9 면접 참여, 9 합격으로 마무리되었다. 나의 첫 취준을 회고하며 내가 내 첫 이력서를 작성한 지 8주가 지났다. 내 첫 이력서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작성한 이력서인데, 지금 다시 한번 살펴보니 얼기설기 불필요한 말들이 잔뜩 들어가 있는 불필요한 이력서인 것이 이제는 보인다.(이런 이력서를 봐주고 조언해 주신 멘토님 한 분 한 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폭풍 같았던 8주 간 나는 25곳의 회사에 나를 뽐냈고, 12곳에서 나를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으며, 면접 일정상 9곳의 면접을 진행했다. 또, 최종적으로는 9곳의 최종 오퍼를 받아 회사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글을 통해 짧았지만, 폭풍 같았던 나의 취준 이야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한파에 내..

AWS 중복 계정 이슈 발생시 해결방법

혹시 AWS Skill builder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갑자기 다른 계정으로 로그인된 경험이 있다면, 높은 확률로 중복 계정 이슈 때문일 것이다. 나는 아마존 Skill Builder Support와 나눈 수 많은 대화를 통해서 해당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혹시 다른 누군가도 해당 문제를 겪을 수 있을까봐 해결방법을 작성해본다. 문제 원인 해당 문제는 당신이 여러 아마존 계정을 한 이메일로 가지고 있을 때 발생한다. 위 말은 그냥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이 될 수 있지만, 실제로 아마존에서는 가능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아마존은 국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각 국가마다 새롭게 회원가입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a@naver.com으로 미국에서 가입을 했더라도, ..

TOPCIT 후기(수준 3)

이번에 내가 소속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IITP 예하였기 때문에, 무료 응시기회를 얻을 수 있어 생각지도 못하게 TOPCIT에 응시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존재만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지, 어떤 시험인지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응시해볼 생각이 전혀없었는데, 재단에서 무료로 보게해주겠다고 하니까 '횡재했다!'라는 마음으로 응시하게 되었다. 처음에, 응시를 할 때만해도 미리 준비를 하고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으나, 사람 일정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준비는 고사하고 전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응시하게 되었다. 사실, TOPCIT 관련되어서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별로 자료도 안나온다. 그래도 시험인데, 뭐가 나오는지는 알고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 내내 유튜브, 블로그들을 뒤..

프로그래밍으로 사령관 표창 받은 이야기

군대는 왜 이렇게 비효율적일까? 군대에서의 생활은 언제나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대라는 조직의 특성과 프로그래밍에 대한 접근성 등 여러 제약적인 요인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군대의 일 처리 방식은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느껴졌다. 규율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해 보이지 않은 일들도 해야 했고, 이 때문에 불필요한 업무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보안 일일 결산은 특히 주목할 만했다. 이 일일 결산은 크게 보안적인 향상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 같지만, 매일매일 해야 하는 일이었다. 게다가 이 일일 결산은 각 부서별로 얼마나 잘 수행했는지가 부대 지휘관의 인사 고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휘관들은 이에 매우 민감했다. 실무자들은 이를 잘 수행하지 않으면 성과 상여금이 깎일 수 있어서 꼭 해야만 했다..

나의 몽골 여행기(3, 대자연의 위대함과 함께)

몽골의 자연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세상은 넓고 볼 것은 많다고 하지 않는가? 몽골은 그 볼 것이 너무나도 많은 곳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국토에 사람은 많이 살지 않다 보니, 몽골에 멋있는 대자연은 다른 나라의 자연과 궤를 달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곳에서 관광지라고 이름이라도 내밀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 1 티어 자연관광지는 데리고 와야 했다. 내가 2년 이상 본적을 옮겼던 단양의 자연도 이곳에서는 그저 지나가면 있는 관광지정도였다. 그 정도로 이 몽골이라는 곳의 대자연은 넓고 광활했다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모습들의 향연이 바로 이곳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그 어떤 건축물도 대자연이 수 천년 간 빚어낸 작품에 비할 수 없다는 말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다 헛소리라고 생각했다. 인간에게 가장 감명을 줄 수..

회고/여행 2023.03.06

나의 몽골 여행기(2, 칭기즈 칸의 흔적을 찾아서)

몽골의 길에는 낭만이 있다. 낭만과 고생은 함께온다고 생각한다. 나는 20대에 몽골에 온 것을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몇 년만 지나서 왔다면 허리가 아파서 저 차에 그렇게 오랜시간 앉아있지 못했을 것이다. 푸르공은 정말 재미있는 차다. 정말 작아보여서 내가 저기에 들어갈 수 있을까 싶다가도, 안에 앉아있으면 꽤 아늑해서 타고다니기 좋다. 또, 와 저런 곳을 차가 갈 수 있을까? 싶은 곳을 아무렇지도 않게 달려나간다. 이 황량한 땅에서 일어나 세계를 호령한 몽골 제국의 기병이 연상되는 차이다. 작지만, 강하다.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저 차 안에 최소 가는날 * 6시간 정도는 탑승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도로의 85% 이상이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저 차를 타고 ATV를 버틴다고 연상하면 ..

회고/여행 2023.03.06

나의 몽골 여행기(1, 울란바토르로 떠나다.)

들어가면서 터키를 다녀오고 1달이 지난 시점, 나는 아직 여행이 목말랐다. 군에서 보낸 2년 4개월의 갇혀있던 시간은 3주 정도의 터키여행으로 갈음하기에는 너무 컸고, 나는 그 여행에 대한 목마름을 충족시킬 어딘가를 찾아다녔다. 인도와 스탄 국가들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아시아 국가를 다 가본 나로서는 몽골은 아직 가보지 않은 미지의 땅이었고, 나는 이 갈증을 채워줄 곳으로 몽골을 선택했다. 몽골을 가기로 마음 먹은 후, 여러 리뷰들을 비교하며 어떻게 갈까를 생각해 봤다.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행 방법은 충분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개인여행이지만, 몽골은 그런 부분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가장 유명하고 볼 것이 많은 여행지들은 수도에서 비포장 도로를 15시간 이상..

회고/여행 2023.03.06

[42서울] 23년 2월 Top Contributor가 되다

42서울의 Top Contributor 42서울에는 코알리숑이라는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마치 해리포터의 그리핀도르, 스미드린 처럼) 42서울 내 구성원들 간에 팀과 소속감을 가지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존재한다. 나는 건곤감리 중 곤의 소속으로 곤 내부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이 그룹에 소속된 인원들은 자신의 소속에 애착을 가지고, 더 높은 코알리숑 점수를 얻어 다른 코알리숑을 이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달 우승한 코알리숑은 건(노랑색)이었지만, 2월에 42서울 전체중에서 가장 많은 코드를 치고 활동을 한 인원은 나여서 덕분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냥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사실 나는 이런 탑 컨트리뷰터 제도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

KF-21보라매 도메인 구입기

왜 구매했는가? [단독]"현대차보다 불에 탄 포르쉐 탈 것"…선 넘은 'K방산' 견제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최근 수년간 승승장구한 ‘K-방산'에 대한 글로벌 견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 경쟁 방산기업들이 한국 무기명과 동일한 도메인을 선점해 악 v.daum.net 시작은 아주 간단한 이유였다. 어느 기사에 우리나라 국방 무기들의 도메인들이 다른 나라에 점유되어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그것이 나를 도메인 구입으로 이끌었다. 웹 배포 경험이 여러번 있고, 도메인도 5개 이상 보유하고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도메인 하나 더 구매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고, (애국을 위해) 이번 기회에 하나 더 추가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나라에서 지금 가장 핫한 무기는 당연 폴란..

구해줘 카뎃 대표를 맡으며

구해줘 카뎃이란? 구해줘 카뎃(SaveCadet)이란 42 서울 구성원을 구하는 모임이다 (42 교육생을 카뎃이라고 부름) 원래 코로나 시절 집에서 원격공부를 하는 카뎃들이 공부에 집중을 못해서 그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만든 동아리이다. 동아리 룰은 오전 10시 그리고 오후 5시 반에 Gather 42 서울 플랫폼에서 서로 오전에는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고, 저녁에는 오늘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오늘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는 건설적인 룰을 가지고 있다. 나는 8월 군복학 후 어느곳이라도 소속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홍보물을 보고 가입하게 되었다. 어쩌다가 대표를 맡게 되었는가? 내가 본 구해줘 카뎃은 매우 포텐셜이 높은 동아리였다. 하지만, 동아리의 생명은 점점 꺼져가는 상태였다. 내가 들어간 8월에도 인원은 ..

군생활 회고(번외 : 군생활 중 취미)

병사로 가는 것과 장교로 가는 것 삶의 질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까? 이런 부분은 가기 전에는 알기가 힘들다. 물론, 어떤 부대에 어떤 직책에 걸리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 글에서는 내가 군 생활 중 해봤던 것들에 대해 한번 써볼까 싶다. * 물론 전방 초소장 걸리면 이런 삶은 거의 불가능하다 군 생활 중 꾸준하게 시간을 내서 했던 취미들 종류 기간 독서 20.3. ~ 22.6. 러닝 20.3. ~ 22.6. 크로스핏 20.9. ~ 21.2. 헬스 21.3. ~ 22.6. 국궁 21.8. ~ 21.9. 스쿼시 21.5. ~ 21.8. 테니스 22.1. ~ 22.6. 오토바이 22.2. ~ 22.7. 파이프 담배 21.1. ~ 21.6. 커피(드립) 21.6. ~ 22.7. 방탈출 21.5. ~ 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