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군생활을 할 때 나는 내 업무만큼이나 타인의 업무에 주목했다. 내 공보정훈업무라는 것이 원래 그렇기도 하고, 또 가지고 있던 군 생활 목표 중 하나가 "내가 복무하는 기간에 나온 진중문고 모두 다 읽기"이다 보니까,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져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덕분에 여러 기회를 포착하는 안목을 가졌고 이 글에서는 그런 안목으로 겪은 자랑스러운 일을 소개하려 한다. 탄약지원사령부를 빛낸 인물이 되다 사령부를 빛낸 인물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군가는 한평생을 한 사령부 예하에서 충성해도 이 빛낸 인물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그런데, 영광스럽게도 나는 단기장교임에도 탄약사를 빛낸 인물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잘해서 이 영광을 누린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좋은 상관, 동료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