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길에는 낭만이 있다. 낭만과 고생은 함께온다고 생각한다. 나는 20대에 몽골에 온 것을 정말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몇 년만 지나서 왔다면 허리가 아파서 저 차에 그렇게 오랜시간 앉아있지 못했을 것이다. 푸르공은 정말 재미있는 차다. 정말 작아보여서 내가 저기에 들어갈 수 있을까 싶다가도, 안에 앉아있으면 꽤 아늑해서 타고다니기 좋다. 또, 와 저런 곳을 차가 갈 수 있을까? 싶은 곳을 아무렇지도 않게 달려나간다. 이 황량한 땅에서 일어나 세계를 호령한 몽골 제국의 기병이 연상되는 차이다. 작지만, 강하다. 몽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저 차 안에 최소 가는날 * 6시간 정도는 탑승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도로의 85% 이상이 비포장 도로이기 때문에, 저 차를 타고 ATV를 버틴다고 연상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