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일상 회고

[42서울] 23년 2월 Top Contributor가 되다

susong 2023. 3.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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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서울의 Top Contributor

1월의 Top Contributor Yooh님과 함께 시상식에서

42서울에는 코알리숑이라는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마치 해리포터의 그리핀도르, 스미드린 처럼) 42서울 내 구성원들 간에 팀과 소속감을 가지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존재한다. 나는 건곤감리 중 의 소속으로 곤 내부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이 그룹에 소속된 인원들은 자신의 소속에 애착을 가지고, 더 높은 코알리숑 점수를 얻어 다른 코알리숑을 이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달 우승한 코알리숑은 건(노랑색)이었지만, 2월에 42서울 전체중에서 가장 많은 코드를 치고 활동을 한 인원은 나여서 덕분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냥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사실 나는 이런 탑 컨트리뷰터 제도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나는 그저 열심히 코드를 치고있었을 뿐인데, 갑자기 어느날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며 42사이트에 들어가니 내 얼굴이 크게 팝업으로 떴다. 사실 이 때는 무슨 일인가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겼는데, 알고보니 이게 내가 이번달에 가장 많은 활동을 한 인원이라는 뜻이었다. 

 

그래서 생각해보니 이번달에는 정말 많은 시간 코드를 치는 것에만 몰두했던 것 같다. 주말 중 하루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시간(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계속 컴퓨터 앞에 코드를 치곤 했으니 말이다. 덕분에 남들이 2달 걸릴 것이라고 하는 과제들을 2주에 깨버리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지만, 나는 이게 뭔가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시간을 많이 투입해서라고 생각한다.

 

우리 42내에 있는 과제들은 권장되는 학습시간이라는 것이 있다. 대체로 뒤쪽 과제일 수록 집중하는 시간 기준으로 140 ~ 200 시간의 권장 시간을 가지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집중시간이 10시간 이상이었으니 어떻게 보면 정석적인 속도로 나아갔다고 할 수 있다. 내가 특별해서 상을 받았기보다는 그냥 꾸준함에 대한 보상인 것 같다.

 


마무리로 가는 42서울 이너서클

대망의 이너서클의 끝까지 이제 2개의 과제만 남았다.

 

하나의 과제는 C++로 작은 Nginx를 만들어보는 웹서브 프로젝트, 그리고 남은 하나는 TS와 여러 상용프로그램들(디비나 백엔드 노드 등)을 이용하여 실시간 채팅 서버 및 핑퐁게임을 만드는 트렌센던스 프로젝트이다. 군 휴학을 한 상태에서 제천 군부대에 갇혀 하염없이 저걸 언제 다 해낼 수 있을까? 혹은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했던 순간이 어제같은데 벌써 마지막이다.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어떤 일이든 끝이 좋아야 다 좋다고 생각한다. 남은 두 과제도 이전 과제들처럼 많은 것들을 남겨서 내 인생에 좋은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남은 2달만 더 지금처럼 쉬지않고 몰입하는 환경을 유지하면 될 것 같다.


멋진 상품들

 

탑 컨트리뷰터가 되면 많은 부상이 따라온다.

상으로 받는 것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받은 축하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그래도 부상도 꽤나 좋은 것들만 받았다. 양말, 스티커, 42서울 옷 등등을 받았지만 그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은 중앙에 있는 Top Contributor 뱃지였다. 뭔가 어깨를 올려주는 매력이 있달까.. 바로 받자마자 이 뱃지만큼은 가방에 달아두었다. 나중에 누가 내 가방을 봐도 이 가방은 탑 컨트리뷰터의 것이라는 것을 알도록..

 

42에서는 늘 좋은 추억이 쌓이는 것 같다.

 

공부도 시켜주고 돈도 주고 즐거움도 가득하다. 42서울에 들어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드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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