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서울 12

토이프로젝트 후기(42JOBS, 42슬렉 취업공고 채널 봇)

들어가면서 무엇이든, 내가 필요해서 만드는 토이 프로젝트가 최고인 것 같다. 이번과 같은 경우 내가 취준생이다 보니까 계속 취업공고 사이트를 들락날락해야만 했는데 그 과정에서 너무 큰 시간소모를 하고 있었다. 이 시간소모가 나뿐만 아니라 42커뮤니티 모두가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나는 우리 커뮤니티를 위해 42슬렉 취업공고 봇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녁 먹다 시작한 개발 취업공고 봇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크게 3가지 정도였다. 첫 번째로는, 해당 프로그램을 돌릴 서버에 대한 이해(프로세스, VM, CRONJOB 등에 대한 이해) 두 번째로는, 크롤링에 대한 이해(동적, 정적 사이트 가리지 않고 긁어올 수 있는 능력, 또한 HTTP Request에 대한 이해) 마지막으로는, Sl..

42베네핏 개발기 발표 회고(benefit.42seoul.link)

들어가면서 모든 발표를 만족스럽게 할 수는 없지만, 나는 발표는 최대한 내 발표를 들으러 와주신 모든 분들의 시간이 아깝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내가 만든 원칙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발표를 마친 후, 잘 들었다고 이야기해 주는 많은 분들이 계셨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집에 와서도 나는 '도대체 내가 왜 그렇게 발표를 했을까?'라고 하루종일 자책했다. 오늘은 내 자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발표영상 42베네핏 개발기 발표 충분하지 못한 준비 나는 원래 발표를 하기 전에 내 발표를 들으러 와주시는 분들의 시간 만큼 발표를 준비한다. 예를 들어 50명이 내 30분짜리 발표를 들으러 와준다면 최소한 25시간은 발표를 준비해야 되는 것이다. ..

발표/42서울 2023.07.13

비용을 아끼자(모닝글로리 웹페이지 제작 5)

돈이 너무 많이 나간다!! 42모글의 서비스 볼륨은 결코 크지 않다. 분명히 작은 간단한 출석용 사이트인데.. 비용이 너무 많이 나간다. 첫 달은 도메인 등록 비용을 고려해서 많이 나갔다고 해도 2번째 달부터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내 첫 배포 프로젝트라서 일단 어떻게든 서비스를 올리겠다는 일념으로 올리긴 했지만, $55는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었다. 일단 서비스가 안정되었으니 어떻게든 가격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만했다. 42서울에서는 클라우드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서 AWS크레딧을 내부 재화로 구매하게 해준다. 덕분에 나는 지금 200만원 이상의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 속도라면 2년 후면 서비스를 내려야했다. 내가 엄청나게 크고 많은 컴퓨팅 용량을 이용하는 서비스를 하면서 2년을 유지한다면 ..

[42서울] 인셉션을 마치고(Docker, LXC)

들어가면서 5서클에 올라오자마자 가장 만만한 친구를 고르자면 아마도 (내게는)이 인셉션이다. 이 과제는 내가 정한 리눅스 내에 가상머신의 꿈 속의 꿈을 구현해내는 과제인데, 이 과정에서 Docker을 통한 가상화를 깊이있게 학습하게 된다. 나는 지금도 3개 이상 팀에서 웹 서비스 배포를 담당하고 있다보니, 이러한 작업에 익숙해졌고 덕분에 편안하게 과제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과제의 총 소요기간은 약 5일정도였으며, 나는 과제에서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PHP, DB, NGINX 외에도 추가적인 서비스들을 구축하여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총 구현한 도커 컨테이너는 10개로 각각은 다음과 같다. 필수 구현 : MariaDB, Nginx, WordPress 보너스 구현 : Redis, admin..

[42서울] 5서클 ft_container을 보내며(Generic Programming)

들어가면서 드디어! 5서클의 악명높은 컨테이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처음 이 과제를 마주했을 때에는 도대체 내게 무엇을 원하는 것인지 몰라서 절망한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렇게 과제를 다 마치고 나니 이 과제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다. 이제는 42서울 과제 난이도 조정으로 인하여 이너서클의 필수과제가 아니게 되었지만, 옛날에 존재했던 이 컨테이너라는 과제가 도대체 무엇이었을지 궁금할 수 있는 카뎃분들과 내가 이 과제를 통해서 어떤 것들을 배웠는지 남기기 위해서 글로 흔적을 남겨본다. 컨테이너? 컨테이너라고 하면 모두들 어떤 것이 생각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두에서 볼 수 있는 네모네모한 상자들을 생각해낼 것이다. 나는 그래도 프로그래머라고 도커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하지만, 이..

[42서울] 23년 2월 Top Contributor가 되다

42서울의 Top Contributor 42서울에는 코알리숑이라는 제도가 있다. 이 제도는 (마치 해리포터의 그리핀도르, 스미드린 처럼) 42서울 내 구성원들 간에 팀과 소속감을 가지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 존재한다. 나는 건곤감리 중 곤의 소속으로 곤 내부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이 그룹에 소속된 인원들은 자신의 소속에 애착을 가지고, 더 높은 코알리숑 점수를 얻어 다른 코알리숑을 이기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달 우승한 코알리숑은 건(노랑색)이었지만, 2월에 42서울 전체중에서 가장 많은 코드를 치고 활동을 한 인원은 나여서 덕분에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냥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사실 나는 이런 탑 컨트리뷰터 제도가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

42모글 개발기 발표 회고(안되면 될 때까지)

발표 영상 내 발표 순서는 14:30부터(발표는 순서대로 mgo, susong, joonhan, minsukan) 우당탕탕! 정말 말 그대로 안되면 될 때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열정의 사나이들이 드디어 프로젝트를 마치고 그 후일담을 발표하게 되었다. 오늘은 우리의 프로젝트의 마침점인 발표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무엇을 개발하려고 했는가? 42내에서 공부는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42커뮤니티답게 자신의 스케쥴에 맞춰서 진행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 이 스케쥴이라는 것이 자율로 하게하면 잘 작동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자신에게 스스로 지속적인 자극을 주지 못한다면 게을러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은 인간이 가진 게으름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처럼 어떤 유대를 맺어주는 그룹..

발표/42서울 2023.03.01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발표 후기(42서울은 피라미드를 쌓는 곳이다)

발표영상 2022.12.15.(목)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성과 공유 컨퍼런스 발표 제목 42서울은 피라미드를 쌓는 곳이다(송승운) 들어가면서 2022. 12. 15.(목) 재단의 요청을 받아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게 되었다. 발표를 하고 나서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그 뒷 이야기들을 오늘 한번 해볼까 한다. 처음 발표를 하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발표를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 즐거운 나는 이번 이노콘도 당연히 발표 하나쯤은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42서울에서 사용하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인 Slack에 이노콘 두달 전 연사를 구한다는 이야기가 올라왔고, 나는 이 연사 지원에 42서울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들을 주제로 신청을 했다. 그런데, 신청을 하고 연사..

발표/42서울 2023.02.28

크롬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발표 회고(2022. 12.)

들어가면서 2022.11월 내 Slack에는 하나의 부탁이 찍혔다. 다름이 아니라, 42 재단에서 수요지식회를 주제로 박람회를 여는데 거기에서 발표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배움의 나눔이라는 것에 충실한 나는 여러 번 42에서 발표를 진행했었고, 재단 담당자도 그런 나를 좋게 봤던 것 같다. 당연하게도 바로 승낙하려고 했는데, 내용이 조금 이상했다. 내가 철학과를 전공한 것을 바탕으로 철학을 강연해줬으면 하신단다.. 그 제안은 즉시 거절, 하지만 그때 당시 프론트를 처음 접하며 궁금했던 브라우저에 대하여 발표하기로 했다. 리액트를 익히며 최적화하는 코드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으나, 브라우저의 작동원리가 결여된 상태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브라우저에 대해서 하나..

발표/42서울 2022.12.21

개발을 해보니 알 수 있는 아쉬움(모닝글로리 웹페이지 제작 4)

시도하기 전에는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결코 알 수 없다. - 윌리엄 코베트 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나의 첫 리액트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것들이 프로젝트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니 보이기 시작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고 백견이 불여일행이라 역시 한번 해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과 배움은 없는 것 같다. 이번에 배웠던 것들을 다음번에는 잘 써먹을 수 있게 하기위해서 기럭을 남겨본다. 늘 협업을 중점에 두자 스스로 위대해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 협업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프로그램은 혼자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간단한 쉘을 만들거나 예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제공해야되는 서비스를 제작할 때 혼자하는 것은 거의 불가..

구해줘 카뎃 대표를 맡으며

구해줘 카뎃이란? 구해줘 카뎃(SaveCadet)이란 42 서울 구성원을 구하는 모임이다 (42 교육생을 카뎃이라고 부름) 원래 코로나 시절 집에서 원격공부를 하는 카뎃들이 공부에 집중을 못해서 그런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만든 동아리이다. 동아리 룰은 오전 10시 그리고 오후 5시 반에 Gather 42 서울 플랫폼에서 서로 오전에는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고, 저녁에는 오늘 무엇을 했는지 그리고 오늘 공부한 내용을 발표하는 건설적인 룰을 가지고 있다. 나는 8월 군복학 후 어느곳이라도 소속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홍보물을 보고 가입하게 되었다. 어쩌다가 대표를 맡게 되었는가? 내가 본 구해줘 카뎃은 매우 포텐셜이 높은 동아리였다. 하지만, 동아리의 생명은 점점 꺼져가는 상태였다. 내가 들어간 8월에도 인원은 ..